대한민국 봄의 끝자락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는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올해 더욱 깊어진 색채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하동군은 오는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서 ‘제12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보는 축제에서 나아가, 생명 존중의 가치와 고품격 전시 문화를 결합해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구장 21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드넓은 들판에는 주인공인 붉은 꽃양귀비를 비롯해 파란색 수레국화, 노란 유채꽃과 금영화, 그리고 안개처럼 하얀 안개꽃 등 평소 보기 힘든 이색 화초류가 가득 심겨 있다.
1억 송이가 넘는 꽃들이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형형색색의 풍경은 마치 거대한 수채화를 펼쳐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 희귀박 터널부터 잔디공원까지…걷는 곳마다 즐거운 볼거리 = 꽃밭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테마 공간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렁주렁 열린 신기한 박들을 구경하며 시원한 그늘을 즐길 수 있는 ‘희귀박 터널’과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이색꽃밭’,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잔디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 없는 산책로를 제공한다.
화려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내 ‘유기견 분양센터’는 꽃이 주는 치유의 힘과 함께 상처 입은 생명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다. 꽃물결 속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는 특별한 경험은 하동 북천 축제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이 될 전망이다.
자연의 색을 천에 담아보는 ‘꽃물들이기 체험’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고, 눈으로만 담던 붉은 꽃물결을 손끝과 일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붉은 양귀비 언덕 위를 달리는 기차와 숲속의 휴식은 하동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군 관계자는 “제12회를 맞이한 올해 축제는 철쭉분재와 유기견 분양센터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꽃 축제를 넘어선 ‘복합 문화 공존의 장’으로 거듭났다”라며, “2026년의 봄, 하동 북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붉은 위로와 생명의 생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