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관리 위해 ‘18곳’ 지천 수질관리 강화

김경희 기자(mmn66@hanmail.net) 2015-05-01 15:34
환경부는 여름철 녹조 관리를 위해 한강 등 주요 강의 본류에 녹조배양소 역할을 하는 묵현천 등 전국 18곳의 지류·지천에 대한 수질관리를 5월 1일부터 대폭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한강 2곳, 낙동강 10곳, 금강 2곳, 영산강 4곳 등 18곳의 지류를 ‘중점관리 지류’로 지정하여 해당 유역환경청과 함께 이들 지류의 수질을 집중 관리할 예정입니다.

중점관리 지류에 대해서 조류 발생 조기 감지·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오염원 사전단속, 국지적 발생조류 직접 제거 등 지류에서 발생하는 녹조현상의 본류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합니다.

모니터링의 경우 녹조발생 상황을 적기에 감지하도록 주 1회 이상 지류의 수질에 대한 감시와 함께 항공감시를 실시하며, 농업용 저수지의 방류량을 증가시키는 등 지류하천의 유량확보 대책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류 상류에 위치한 하폐수처리장 또는 수처리시설의 처리효율을 높이고 가축분뇨 기여율이 높은 지류에 대해서는 수질오염원 배출사업장에 사전계도를 통해 가축분뇨 제거 및 적정처리를 유도합니다.

아울러 본류보다 일찍 발생하여 고농도로 농축된 지류의 녹조에 대해서는 현장 제거작업이나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본류로의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환경부는 낙동강수계의 경우 녹조현상이 상대적으로 일찍 시작된다고 판단하고 구간별 녹조농도가 높은 강정고령보부터 창녕함안보까지 위치한 15곳의 지류에 대해서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류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본류 유입 전에 한 번 더 처리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천변저류지)을 창녕함안보 유입지류인 계성천 말단부에 5만㎡ 규모로 시범 조성하고 있으며, 운영성과를 토대로 타 지류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염우심지류에 개선이 필요한 오염물질(유기물, 영양물질 등)을 선정하여 관리하는 맞춤형 지류총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낙동강수계를 대상으로 후보지 및 오염물질 선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8월부터 3개 지류의 총량제를 시범운영할 예정입니다. 향후 운영성과 검증과 인센티브 개발 등을 통해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지류·지천에 대한 조류관리대책이 착실히 이행될 경우 본류의 녹조발생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조현상의 수리적인 원인이 되는 체류시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간 공동연구(환경부·국토부·농림부,‘15.4~’16.4)를 통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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