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홍희)는 “제1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금일(16일) 오후 2시부터 부산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학생과 유관기관이 참여한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승무원과 학생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대피 훈련으로, 국민 해양안전 의식 함양과 민·관·군이 합동으로 해양사고에 대한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200여명과 해경, 소방, 해군, 민간어선 등 총 450여명이 동원, 실제 사고와 유사한 상황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한국해양대 실습선(한바다호, 6,686톤)을 가상 여객선으로 가정, 학생 200여명을 태우고 운항하던 중 원인미상의 선실 화재로 인해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상했다.
부산해경은 선장의 사고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 상황을 파악한 후, 122구조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남해해경본부 항공단 등 구조세력들의 긴급출동을 명령했으며,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구명동의를 직접 착용시키고,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화염이 확산되면서 승객 4명이 바다로 추락, 긴급 출동한 고속단정 및 헬기를 이용해 익수자를 구조했다.
이어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들이 헬기를 타고 여객선에 내려와 현장 수색 및 선장에게 퇴선방송을 유도하는 한편, 122 구조대원들이 신속하게 여객선에 올라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과 승무원 모두를 대피장소로 유도해 경비정으로 안전하게 옮겨 태웠다.
승객들이 모두 퇴선한 후, 참가한 함정이 동시해 소화포를 가동해 화재진화를 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이날 훈련에 앞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사고 발생시 대처법 교육과 자체 진화 훈련을 실시해 체험형 훈련 효과를 더욱 높였다.
김홍희 부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국민이 직접 참여한 이번 훈련을 통해 안전의식과 사고대응능력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체험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