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해역의 갯녹음(바다사막화)발생 면적 확산 방지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0일 바다숲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2013년도 바다숲 조성사업지로 전국 연안 9개소를 선정하여 1,337ha의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동해권 4개소(441ha), 서해권 1개소(100ha), 남해권 2개소(300ha), 제주해역 2개소(496ha) 등이며 총 1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갯녹음으로 사막화된 바다 속에 인위적으로 해조류 밀집군락을 조성하여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2009년부터 시작하여 2012년까지 전국연안 38개소에 1,925ha를 조성하였으며 약 540억 원이 투입되었다.
갯녹음 발생면적은 ‘04년도 6,954ha에서 ’10년도 조사결과 14,317ha로 연평균 약 1,200ha 이상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수산생물의 산란·서식기반이 붕괴되어 어업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다.
바다숲이 조성되면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갯녹음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복원되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갯녹음으로 해조류가 고사된 해역을 복원하고자 2013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바다식목일(매년 5월10일)을 전후하여 전 국민이 참여하는 바다녹화사업을 추진하여 2030년까지 전국 연안에 총 3만 5천헥타르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다식목일에는 국민들이 참여하는 해조류 이식 체험, 어린물고기 방류 행사 등을 개최하여 수산자원 조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성된 바다숲은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 활용되어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녹색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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