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추위, 농작물 관리 비상

수확 앞둔 배추, 월동 마늘양파 포장 관리 철저

김숙연 기자( ksyn59@naver.com) 2012-11-15 19:47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어제부터 시작된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농작물이 서리, 또는 동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우선 수확기를 앞둔 배추와 무는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서둘러 수확을 해서 추로토록 하고, 동해를 받는 온도가 무는 0℃이하, 배추는 -8℃이하 정도이기는 하지만, 날씨가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워지면 동해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와 같이 생육이 늦어진 배추나 무의 경우, 비닐이나 짚, 부직포 등을 미리 준비하여 갑작스런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동해를 받았을 때는 날씨가 회복되어 언 부분이 녹은 후 수확하여 저장하지 말고 바로 출하를 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월동기에 접어드는 마늘과 양파는 멀칭한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흙을 덮어 고정해야 한다. 남부지방에 재배되고 있는 난지형 마늘은 월동 전에 싹이 트기 때문에 뿌리 활착이 잘 되어야 겨울철에 동해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멀칭이 벗겨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한다.

양파는 정식이 늦어진 포장은 활착이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11월 상순까지 정식이 끝나야 한다. 정식을 한 포장은 생육초기에 적당한 수분을 유지시켜 뿌리 활착을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

보리는 땅이 얼기 전에 배수구를 정비하여 습해 피해를 막아야 하는데, 배수작업을 겸한 흙넣기와 트랙터 부착 로울러 이용 보리밟기는 동해 피해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리 파종 후 유기물을 덮어 주지 못한 포장은 12월 중·하순경 생육이 완전히 정지된 후 퇴비나 거친 두엄, 왕겨 등을 10a당 1,000kg 기준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시설작물은 온풍난방기를 미리 점검해서 기온이 떨어졌을 때 바로 가동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정전이나 온풍기 고장에 대비해서 양초나 숯, 알코올 등을 응급대책용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 난방이 곤란할 때 비닐하우스에 촛불을 켜두면 내부 온도를 3~4℃정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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