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호운동연합회장 고성훈
동천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백양산 자락의 선암사 계곡, 국제고 뒤편 계곡에서 발원한 당김천이 엄광산의 동아대학교 계곡과 가야공원 계곡에서 발원한 가야천과 지금의 부암교차로 인근에서 만나 북항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을 말한다.
환경수호운동연합회는 2016년 남구 문현동에 자리잡은 부산국제금융센터 앞 자갈마당에서 ’제1회 아름다운부산, 동천사랑걷기대회‘를 개최하였다.
개최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옮긴 한국남부발전(주)과 함께 동천의 변화를 기대하며 2016년 제1회 아름다운부산, 동천사랑 걷기대회가 작년으로 8회로 이어지는 대장정의 시작이 되게 된다. 4회부터는 기술보증기금도 함께 아름다운 부산, 동천사랑 걷기대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천주변 환경개선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최 당시만해도 동천은 악취가 너무 심해 일명 ‘똥천’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었다.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동천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동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아름다운 부산, 동천사랑 걷기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하였다.
‘아름다운 부산, 동천사랑 걷기대회’에 당시 부산시장님을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 환경단체, 하천 전문가와 함께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인해 동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생각한다.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동천에 제기되었던 악취와 탁도 개선, 불쾌감을 줄일 수 있는 하천수질개선과 하천복원사업이 좀 더 속도를 내지 않았나 싶다.
하천복원사업과 수질개선사업으로 개선된 동천을 시민들이 편안히 산책할 수 있도록 테크를 깔고 악취 저감으로 인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하천변에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되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부산, 동천사랑 걷기대회’는 매년 개최되어 시민과 함께 걸으며 동천의 모습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진행해 나갈 것이다.
동천 유역을 중심으로 향토기업인 삼성, LG, 동명목재, ㈜태화, 대선주조 등 많은 기업들이 함께 하여 왔다. 현재 문현동에 부산국제금융센터와 부산은행 본점이 자리하고 있다. 동천이 말 그대로 한국 경제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부산의 중심지인 도심지에서 자리잡고 있는 동천의 특성을 잘 살려 지역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그리고 볼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이 만들어져 부산의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