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해충 선제적 항공·공동방제 본격 돌입

이재민 기자(vaseling@naver.com) 2024-07-15 13:55
하동군이 벼 주요 병해충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 또는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공동방제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잦은 강우로 농작물 피해 발생이 예상되고 중국발 비래해충인 혹명나방, 멸강나방, 벼멸구 등이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어, 군은 공동방제의 규모를 확대했다.
 
공동방제 횟수를 지난해부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전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3793ha에 13억 7천6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선제적인 방제로 최고 품질의 하동 벼를 생산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유례없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중국에서 날아온 혹명나방이 급속히 번식해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하여 올해는 방제 시기를 앞당겨 1차는 7월 10일~20일, 2차는 8월 10일~20일 실시한다.
 
적극적인 초기방제는 병해충 발생 밀도를 낮춰 큰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벼농사에 큰 피해를 준 혹명나방이 조기에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는 혹명나방의 1화기 발생 시점과 발생 정도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예찰 포장과 농가 관찰포장 등 발생 여부를 세밀히 관찰하여 적기 방제를 위한 현장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기상 여건이 날로 변하고 있어 농업인의 자발적인 예찰과 적극적인 예방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인 벼 병해충 공동방제로 개별 약제살포 작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고품질 하동 쌀의 안정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동군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올해 9억 1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 재배 농가에 육묘용 우량상토, 육묘상자 처리제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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