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산마 북상중

17일 오후 남해안 상륙, 강풍에 폭우 해일침수 피해 우려

김정수 기자(sochisum1143@hanmail.net) 2012-09-15 14:35

제16호 태풍 ‘산바’가 매우 강한 초대형급으로 한반도를 항해 북상해 강풍과 폭우로 우리나라 남해안를 집중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북상중인 제16호 태풍 ´산바(SANBA 마카오의 지명)´는 15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10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56m/s(시속191km) 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9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은 17일 낮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17일 늦은 오후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인 16일 오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해남부.동해남부 해상과 남해상, 17일에는 전해상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16일부터 17일 사이 남해안과 동해안지방에서는 천문조(조고, 만조)에 기상조(너울, 강풍)가 더해지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육상에서는 16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17일 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되며,특히 태풍의 진로와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또한 16일오후 부터 18일 새벽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므로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 하기 바란다.

한편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최근 30년간(1981년~2012년)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과 비교했을 때, 최성기 중심기압은 910hPa로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와 유사하고, 한반도 근접시 예상 중심기압은 955hPa 로 강풍반경은 500km 대형이다.
이와 함께 내외로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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