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8월 28일 필자는 태풍이 몰아치는 속에서 마산에서 광명 행 ktx에 올라 좌석은 비좁지만 좋지 않은 날씨에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광명역에 내렸다.
그러나 이곳이 한국 땅 그것도 고속철의 일번지라고하는 광명역인지 의심해야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택시를 거센 비바람 속에서 어렵게 올라타고 과천정부 청사 앞으로 가자는 주문을 하였는데 3/1 정도 거리의 시내의 길을 가지 않고 고속도로 진입로로 방향을 잡아 “왜 이리로 갑니까?” 그러자 기사 대뜸 눈을 흘기며 “에이 씨! 다른 차 타고가요! 탓던 곳에 내려줄게요” 위압적이고 어이가 없는 태도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이번에는 처음 승차했던 곳 반대편에 내려주고 가버렸다.
거기에도 택시가 10대쯤 서있었고 기사들은 다 내려서서 함께 있었다. 이번에는 계획을 바꾸어 버스를 타면 두 번씩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비산사거리 까지만 택시를 타고 가려는 요량으로 서있는 내게 기사들이 "어디가느냐"고물었다. 비산 사거리를 갈 계획이라고 하자 네가 가라며 서로 미루다 한기사가 “15,000원 줘야 해요” 참 어이가 없었다. 7000원 이상 나오지 않을 거리에 15,000원도 인심 쓰는 양 하는 모습에 바람이 개면 버스를 타고 갈 생각으로 대합실에 앉아 있는 데 바로 역장 실이라는 푯말이 보였다.
택시들이 부당행위를 하는 장소가 역장 실 바로 옆이라는 생각이 들자 한심한 생각이 들어 역장 실을 찾았고 실망은 이곳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역장은 없었고 여비서 만 있었는데 민원을 제기하러 갔던 필자가 오히려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로 바뀌어 버렸다.
여비서의 하는 말은 “지금까지 역장 비서실에서 8년을 근무했고 역장님들을 여러분 모셔보았지만 택시의 횡포는 갈수록 더하고 저도 한번 두 번 당 한 게 아니고 택시 기사들이 무섭기까지 해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항의를 해요”라는 말, 소설 같은 이야기는 더 기록하지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역장 실 옆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광명역을 드나들면서 횡포를 당할 때 필자 자신을 포함해서 관계자들이 먹고 마시며 웃고 있다면 이 얼마나 원통하고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인가? 라고 말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어렵게 안양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 광명시청 교통과 모 직원과 통화를 했는데 미안하다는 말은 고사하고 조금은 퉁명스럽게 “차번호를 적어서 보내주세요” 라는 담당자의 모습에서 문제의 해결은 이것이 아니구나. 관계자들이 노력을 안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택시 기사 한 두 사람을 처벌한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닌 것이 분명하고 고질적이고 큰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문제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누가 노력해야 될 것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서울의 관문인 이곳에서 택시기사들의 횡포가 자행되고 있는 이런 일들을 광명시장과 철도청장 교통장관 등은 이런 사실을 알기나 하는 것인가? 광명역장이나 광명시청 교통과 관계자들 일부나 어느 한 사람의 기사나 한 사람의 민원인이 해결할 일이 분명 아니고 중앙부처, 시청, 경창청, 민간단체, 모범운전자회, 언론사, 등등 모든 관련관계자들이 합동으로 대책을 세우고 한시 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택시 기사들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불법 행위를 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말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