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경보 해역 확대남해안에
전남 여수 연안은 적조주의보 발령 해역도 확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11일 오후를 기해 남해안 일원에 대해 적조경보 및 적조주의보 해역을 확대 발령했다.
적조경보는 지난 7일 경남 남해도 남면 종단에서 서면 종단해역에 이어, 오늘 자로 경남 남해도 서면 종단에서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종단으로 범위가 확산되었으며 적조주의보는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종단에서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종단까지로 확대됐다.
이로써 적조 발생 해역(적조주의보 또는 적조경보)이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종단에서 전남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 종단까지 남해안 일원으로 분포되어 이날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조경보 확대 해역인 전남 여수시 개도 연안은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돼 있고, 적조생물이 넓게 흩어져(최고 1,300개체/mL)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조주의보는 유해 적조 코클로디늄이 바닷물 1밀리리터당 300개체 이상, 적조경보는 1,000개체 이상 출현하고 주변에 가두리 및 육상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하게 된다.
현재 일사량의 증가와 물때가 조금(小潮) 시기로 물 흐름이 정체돼 있고, 바닷물 온도가 25∼28℃로 고수온을 유지해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18일부터는 전남 연안의 물때가 사리 시기여서 이 때를 전후해 바닷물의 흐름이 강해지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적조 띠의 이동과 확산으로 변동 범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의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 피해저감 요령에 따라, 사육생물의 먹이 줄이기(절식), 사육조 내 폭기(공기 주입) 공급량 확대 및 황토 살포 등을 실시하며 특히, 육상양식장의 경우는 고밀도 적조 유입 시 액화산소 공급, 사육수를 여과 후 수조 내 공급하고, 죽은 고기가 발생하면 신속히 제거하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2012년 적조주의보 발령 상황
- 7.30 :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 종단∼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종단
- 8.3 : 경남 남해군 서측종단∼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종단
- 8.4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임포종단∼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종단
- 8.5 :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종단∼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종단
- 8.10 : 전남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 종단 ∼전남 고흥군 지죽도 종단
- 8.11: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종단 ∼전남 화정면 개도 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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