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전후 제초제 뿌리면 수퍼잡초 95 % 방제 가능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벼농사의 골칫거리인 제초제 저항성잡초를 95 % 이상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방제요령을 발표했다.
방제요령을 보면 먼저 1차로 모내기 2∼3일전 써레질할 때 옥사디아존유제, 펜트라자마이드유제, 벤조비싸이크론액상수화제 등과 같은 제초제를 뿌린다.
다음 2차로 모내기 후 5일 이내 또는 10∼12일 사이에 지난해 발생했던 잡초에 따라 메페네?V, 부로모뷰타이드, 펜트라자마이드 등과 같은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해 처리한다.
1·2차 처리 후에도 제초제 저항성잡초가 발생할 경우 모내기 후 25일경에 밧사그란엠액제, 벤타존액제 등 중·후기 경엽처리제를 살포한다.
이처럼 제초제를 1·2차로 나눠 일정한 간격을 두고 뿌리는 체계처리(이어치기)를 하면 벼 이앙재배 논에서 많이 발생되는 제초제 저항성잡초를 95 % 이상 방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년간 직파재배 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잡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일명 슈퍼잡초로 불리는 제초제 저항성잡초는 독성이 적고 효과가 오래가는 설포닐 우레아계 제초제를 매년 사용하면서 내성이 생겨 표준량을 사용해도 방제가 되지 않는 잡초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물옥잠, 물달개비, 미국외풀, 마디꽃, 올챙이고랭이, 알방동사니, 새섬매자기, 올미, 올쟁이자리, 쇠털골, 강피 등 11종이 발견되고 있으며, 지난해 제초제 저항성잡초의 논 발생면적은 전국 논면적(유기 및 친환경농업 재배면적 제외)의 20.9 %인 16만ha에 달한다.
이 중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알방동사니 등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강피, 미국외풀, 올미, 마디꽃 등은 점차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인용 연구관은 “제초제 저항성잡초는 생명력과 번식력이 작물에 비해 월등히 높아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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