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로 향하는 푸른 발걸음, 환경리더 대자연

김정수 기자(sochisum1143@hanmail.net) 2012-05-01 12:03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푸른 발걸음, 환경리더 대자연
 
2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청 방문, 협약(Agreement) 체결 지난 2월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는 인도네시아에 푸른 발걸음을 전하고 돌아온 10명의 대자연(국제대학생 환경운동 연합회, 회장 김용갑) 학생들이 도착했다. 그들은 동계 방학을 통해 대자연이 주최한 ‘인도네시아 환경리더 양성을 위한 해외 환경테마 프로그램’을 완수하고 돌아왔다.

금번 프로그램 참석자 정석윤 (전북대 1년) 학생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대학생들과 동아리 활동 구축 및 많은 환경 프로그램 교류가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로 한반도의 아홉 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하지만 환경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수도인 자카르타의 도심 하천뿐 아니라 지방의 하천은 오염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하천은 평상시에도 매우 더러운 상태인데 아열대 기후 특유의 소나기가 쏟아지면 상류에서부터 갖가지 쓰레기가 떠내려와 문제는 더욱 심해진다. 폐기물 역시 큰 문제다. 얼마 전 쓰레기 매립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정도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매립방식 역시 위생매립이 아닌 대충 쌓아 두는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환경 의식 수준이다.

 국민들의 환경 의식 수준은 물만 보이면 쓰레기를 버린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낮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가장 선행되어야 할 환경 운동은 ‘국민들의 환경 의식개선’이다. 이를 위해 대자연은 대학생 환경리더 양성을 위한 환경 세미나 개최, 대학 내 환경동아리 출범식, 초등학생 환경지킴이 양성을 위한 환경수업,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파괴 지역 방문 실태조사, 오염된 해변 정화활동, 교내 정화활동과 환경축제 등 대규모 의식 개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 9일 대자연 회원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청소년∙대학생의 환경교육 교류프로그램의 진행방향, 그린스쿨 ∙그린캠퍼스 협의회 구축, 환경동아리 네트워킹 구축문제 및 지원방향이 논의 되었다. 이번 논의에는 자카르타교육감, 시청관계자들, 인도네시아 국립대 교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립대 교수, 고등학교 교장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대자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이러한 관심 속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청과 대자연은 협약(Agreement) 체결을 최종 확정 중에 있다. 또한 각 학교 관계자들은 그린스쿨, 그린캠퍼스 구축을 위한 세부내용을 요구한 상태다. 앞으로 대자연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할 환경운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자연은 2009년에 이어 2011 하계방학에도 인도네시아에 대학생 환경리더를 파견하고 대규모 국제 환경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국립 대학교(UI) 에서 환경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보고르 농과대학(IPB)에서 인도네시아 환경부와 삼드하나(Samdhana) NGO단체와 함께 ‘Youth Solution for Environmental Issues 2011’ 환경 포럼을 2박 3일에 걸쳐 개최했다. 또한 그린스쿨, 그린캠퍼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자카르타시 부시장 및 고위 임원들과 수라바야시 시장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환경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 수시 국장은 “대자연 리포트를 통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지를 알게 되었다”며 “대자연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단체이다. 앞으로도 대자연 활동이 더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과 교류를 통해 대자연은 2011년 5월 인도네시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단체인 ‘삼드하나(Samdhana)’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대자연은 전세계적인 환경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각 국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린스쿨, 그린캠퍼스, 그린월드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2011년에는 대자연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후원하는 환경리더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포함 6개국(방글라데시, 필리핀, 남아공, 미국, 독일)에 대학생 환경리더를 파견하여 그린네트워크 및 그린캠퍼스를 구축했다.

역점프로그램인 그린캠퍼스는 전세계 2만 여 개 대학의 대학생들을 엘고어와 같은 환경운동가로 양성하여 세계 각국에 푸른 대학교를 구축하는 것이다.  7,8월 경 그린스쿨 국제캠프 개최  9월 2012 세계자연보전 총회(WCC) 보전캠퍼스 발표  하반기 그린캠퍼스 환경포럼 개최 대자연은 오는 7,8월 경 국내에 있는 국제학교 및 외국어 학교와의 그린스쿨 협의회 구축을 통해 환경리더를 양성하고 각 학교의 학생들을 하계 방학 중에 초청하여 그린스쿨 국제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 총회(WCC)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회원자격으로 ‘보전캠퍼스’ 이벤트에 참여하여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자연의 환경포럼도 주목할 만하다. 대자연은 매년 환경포럼과 세미나 등을 개최해 글로벌 환경리더를 양성해왔다. 또한 이들을 해외에 파견해 전 세계 대학생 환경운동가 양성과 그린 지구를 만들기 위한 세계적 동반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그린캠퍼스 환경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자연의 이런 활동은 병들어가는 지구환경을 살리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자연(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은 국내∙외 16개 연합회에 2,1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생환경단체이다.

전 세계 네트워크 구축과 그린스쿨, 그린캠퍼스, 그린월드 사업을 진행 중이며 , 우수한 프로그램과 활동공로가 인정되어 국가로부터 청소년 지도자상, 서울시 환경상 최우수상, 에너지 유공자상, 전국자원봉사대축제 대상을 수상하였다.

[독자기고: 서미경 국제대학생 환경운동연합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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