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온천천 음영지에 태양광 조명시스템으로 햇빛을 유입하여 지상과 같은 자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음영지 햇빛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여 첫 시범사업 구간인 온천장 도시철도역 남측 공영주차장 교각하부(규모 : B= 45m, L=약 220m)구간 공사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금정구와 동래구에 걸쳐있는 온천천은 도시철도 1호선 지상구간과 도시철도 이용 편의를 위한 복개주차장 등 구조물 하부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음영지 구간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 구간들은 어둡고 음습하여 생태 공간이 단절되어 시민들의 보행환경도 심각하게 저해되어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이런 음영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시범적으로 온천장 도시철도역 인근 공영주차장 교각하부 구간에 국비와 시비 총 2억 8천5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태양광 설비(자연채광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였다. 이 설비는 태양광 추적기, 집광시스템, 광전송렌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간에 태양광 반사체를 이용하여 음영지에 자연 상태의 햇빛을 직접 공급할 수 있다.
음영지에 자연 상태의 태양광이 그대로 공급됨에 따라 시민들의 보행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인공 조명에너지 절감과 유해 미생물 살균 소독, 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 조성으로 공기질 향상, 사람의 심리적 안정성의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공부분의 태양광 사업은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한 발전시스템 등 공공건축물에만 주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이처럼 도로시설 부분에 이용된 사례는 거의 없다.”라고 전하고,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의 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앞으로는 교각하부 뿐만 아니라 지하시설물(차도, 주차장, 상가, 광장), 터널, 건축물 지하 등의 음영지에도 햇빛을 유입시키는 ‘음영지 햇빛 찾아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danews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