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구단 NC다이노스 둥지 ‘마산야구장’ 새 단장 완료
1982년 개장 이래 30년간 롯데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으로 사용된 ‘마산야구장’이 지난해 10월부터 대대적인 구조변경에 들어가 6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지난해 3월 29일 창원을 연고로 창단된 제9구단 NC다이노스가 1년 만에 새둥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창원시는 “기존 야구장 좌석이 2만 1600여 석이나 관람석이 좁고 협소하여 일어서서 관람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열악했다”며 “마산야구장 구조변경은 관중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선수들이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안전시설과 지원시설을 보강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야구장 관람석은 내야 전체를 한 줄씩 없애 5600여 석을 줄이고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들이 음식을 펼쳐 놓고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석 1162석과 스카이박스 4개룸에 80석, 경기를 선수 가까이에서 생동감 넘치게 관전할 수 있는 다이나믹존 325석 등 다양한 관람시설을 갖췄다.
전광판은 기존 가로 6.8m×세로 4.5m크기로 전광판 일부분만 동영상을 제공하던 것을 가로 20.6m×세로 7.35m크기의 최신식 Full HD LED로 시스템 변경을 통해 야구경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경기중 부상 우려로 역동적 플레이를 방해하던 외야 안전펜스는 기존 55㎜에서 메이저리그 수준인 100㎜ 두께로 전면 교체하여 적극적인 야구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했고, 독립된 투수연습장인 불펜과 타자를 위한 실내연습장도 신설했으며, 야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조명타워 조도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노후화가 진행 중이던 마산야구장의 오래된 본부석 지붕이 철거된 자리에는 하얀색 8개 거대 기둥과 막구조물이 설치되어 산뜻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마산야구장이 NC다이노스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되면서 창원의 스포츠?문화?여가활용의 핵심 중추 역할을 할 것이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직?간접 고용, 지역 상가의 매출 증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창원과 경남의 야구 붐 조성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C다이노스는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2012년 퓨처스리그 홈 경기 개막전에서 롯데자이언츠와의 일전을 시작으로 7월 14일 올스타전을 포함하여 한 해 동안의 퓨처스리그 103경기 중 절반이 넘는 53경기를 마산야구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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