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에 위협이되고있는 스레이트지붕
부산시는 시민건강 보호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4월부터 주택용 건축물에 설치되어 있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8일밝혔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 건축자재로, 내구연한 30년 경과 시 석면 비산먼지로 시민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 지난해 실시한 슬레이트 전수조사에 따르면 부산에는 총 21,267동의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산재되어 있으며, 그중 82%인 17,446동이 주택이고, 88%인 18,721동이 파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는 슬레이트 지붕 처리사업 중·장기계획 을 수립하고, 지붕설치비에 대한 부담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에는 지붕개량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총 9,816가구에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지원하고, 해당 가구 중 500가구는 2016년까지 지붕개량비도 함께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816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당 200만원 한도로 지원되며,사업대상 가구 중 경제적 취약계층 100가구에 는 철거비용과 처리비. 지붕개량비를 1가구당 500만원씩 지원된다.
부산시는 340가구에 대한 슬레이트 지붕 처리·지원 사업비를 2012년 본예산으로 확보했으며, 476가구의 슬레이트 철거·처리 사업비 및 100가구에 대한 지붕개량사업비는 추경예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석면에 의한 시민건강 피해 예방과 노후 주택 지붕을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사업은 구·군별로 추진되며 참여 희망가구는 각 구·군 환경.청소.위생과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시관계자는 “2012년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사업과 취약계층 지붕개량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추경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민들께서도 시민건강 보호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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