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물러난 8월 26일, 부산 강서구 들녘에서 올해 첫 벼 베기가 시작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오전 10시 40분부터 강서구 죽동동에 위치한 김경양 씨의 농가에서 올해 첫 벼를 수확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수확되는 벼는 ‘운광’ 품종으로 지난 4월 22일 이앙해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127일 만에 수확된다. 운광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최고품질의 쌀 중 하나로, 벼키는 다소 작지만 이삭 당 벼알 수가 많고, 밥맛도 매우 좋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벼 수확도 예년에 비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수확된 벼는 농협 미곡처리장에서 건조와 도정과정을 거쳐 햅쌀로 포장되어 추석 전 일반 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라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쌀은 대부분 국내기술로 육종한 최고품질의 품종으로 밥맛이 매우 우수하다”며 “부산 시민들께서 우리 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부산에서 생산되는 쌀을 많이 소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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