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매개모기 첫 발견

이재민 기자(vaseling@naver.com) 2019-04-09 15:29
하동군은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집빨간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나고,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10년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의 약 90%는 40세 이상이었다. 따라서 해당 연령층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의 경우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또한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관련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요원 등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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