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제철소 덮친 토네이도급 강풍은"용오름 현상"

이재민 기자(vaseling@naver.com) 2019-03-16 13:48

15일 오후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덮친 강풍은 용오름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기상청은 "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오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용오름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용오름은 땅이나 바다 표면과 하늘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 한기가 동반해 발달한 저기압의 이차 전선에서 강한 대류 불안정이 생겨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상청 통계상 1985년 이래 우리나라에서 용오름이 목격된 것은 이번까지 총 11번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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