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환경부가 자연방사성물질 함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의 314개 마을상수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부지역에서 우라늄과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수가 원수인 곳 중 16곳에서는 우라늄이 미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30 μg/L)을 초과하였으며, 라돈은 56곳에서 미국의 먹는 물 제안치(4,000 pCi/L)를 초과하였습니다. 이미 지난해 조사에서 의심된 바와 같이, 자연방사성 물질이 높게 나타난 지역의 특징을 살펴보면 지질학적으로 화강암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우라늄과 라돈의 자연저감 특성을 조사해본 결과 우라늄은 자연적으로 농도 저감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라돈은 약 4일 정도가 지나면 농도가 3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98년 대전지역 지하수에서 우라늄이 검출됨에 따라 지하수의 자연방사성물질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제3차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함유실태 조사계획”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한편 ‘99년 제1차 조사 이후 자연방사성물질이 높게 나타난 문경, 제천, 원주, 김제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한 결과 총 160개 지하수 원수 중 우라늄은 6개 지점에서, 라돈은 26개 지점에서 미국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방사성 물질이 높게 나타난 지하수에 대해 지자체를 통해서 대체 상수도 공급, 저감시설 설치 등의 대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2012년 중에 자연방사성 물질별로 먹는물 수질기준을 설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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