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이 저장한 이산화탄소는 무려 340만 톤

강장도 기자(rkdwkdeh@hanmail.net) 2011-08-23 12:08

나무와 숲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저장한다는 사실, 알고계시지요? ‘빌딩숲’이 무성한 서울의 허파를 담당하고 있는 북한산도 예외는 아닌데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조사한 결과 지난해 북한산 국립공원이 저장한 이산화탄소는 무려 340만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에서는 면적이 80㎢인 북한산국립공원의 탄소 저장량을 평가하기 위해 3곳의 낙엽활엽수 군락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1핵타르(ha)당 평균 약 545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전체의 86%에 해당하는 면적이 낙엽활엽수림으로 덮여 있으므로 총 374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셈이며, 그 중에서도  250만 톤은 나무에, 나머지 125만 톤은 토양에 저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이산화탄소 저장량은 30년생 신갈나무 5억4천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합니다. 또한 1헥타르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데 3,200만원의 사회적 비용이 드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산국립공원은 전체적으로 2,225억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셈입니다.


국립공원연구원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탄소저장량 평가는 국립공원의 생태적, 사회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국민에게 국립공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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